정치
여가위 "여성 문제 업신여기나"…의장·사무총장 잇따라 항의 방문
입력 2018-07-18 18:36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각 당 간사가 오는 23일 국회의장과 국회 사무총장을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항의 방문은 국회 사무처 관리국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쪼개져 상임위 1개가 늘어나면서, 여성가족위원회의 사무공간을 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국회 사무처의 방침에 여가위 소속 의원들은 "여성 문제를 업신여기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겸임 상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가 공간을 옮기는 게 적절하다는 게 국회사무처의 입장이지만,운영위원회나 정보위원회 등 다른 겸임 상임위에는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여가위 소속 의원들의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한 여가위 소속 의원은 "새로 생긴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특위 회의실을 돌아가며 쓰게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전혜숙 여성가족위원장과 정춘숙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과 항의 면담을 진행했지만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성폭력 방지 법안, 가정폭력방지 법안, 한부모가족지원법 등을 다루고 최근 불거진 '미투' 문제 등을 논의하는 주요 상임위입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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