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인수한 현대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로 사명을 바꾼다. 인수 효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다.
18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는 오는 2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현대시멘트의 한일현대시멘트로의 사명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 경영상황과 더불어 변화된 업계 환경에 따른 향후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 현대시멘트를 인수했다. 1958년 현대건설의 시멘트사업부로 출발한 현대시멘트는 1969년 정식 창립했다. 50여년 간 쌓아온 설비 운영능력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일시멘트와 교류 협력하면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1조6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쌍용양회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자회사 관리·투자를 담당하는 한일홀딩스와 시멘트·레미콘·레미탈 사업 등을 맡은 한일시멘트, 그리고 인수한 한일현대시멘트를 축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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