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축법 공청회..여야 의견차 여전
입력 2008-06-13 10:55  | 수정 2008-06-13 10:55
여야 4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습니다.
쇠고기 정국의 해법을 놓고 여야가 접점모색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공청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추지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질문1]
오늘 공청회에서 어떤 것들이 논의될 예정입니까?

[기자]
네. 조금 전 공청회가 시작됐는데요.


이번 공청회에서는 야3당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는 내용으로 발의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국회통과 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논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과 민노당 이정희 의원은 각각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의미와 내용',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를 갖고 여야 4당 정책위의장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야3당은 오늘 공청회를 마친 뒤 다음주 월요일까지 야당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여당이 가축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해야 등원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일단 등원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일단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청회가 끝난 후 다시 만나 등원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줄 것은 95%를 이미 줬다며, 오늘 공청회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두 세번 만나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쯤 개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이상득 전 부의장의 진퇴를 놓고 한나라당 내홍이 심각해지는 국면이죠?

[기자]
'권력 사유화' 논쟁을 제기한 정두언 의원이 "박영준 비서관의 사퇴로 끝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됐습니다.

그동안 '인사개입 한적 없다'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 이상득 부의장측이 정면 대응에 나서면서 이제는 친이 소장파와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조짐입니다.

어제밤 고승덕 의원을 비롯한 초선 의원 20여명이 만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당을 흔드는 것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정두언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만이 있으면 언론에 흘리지 말고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는게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공동명의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당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자 지도부가 조정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내 분란을 증폭시키는 행위는 시기도 맞지 않고 뜻도 맞지 않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소장파의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상득 부의장도 앞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처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상득 부의장측과 소장파 양측의 일부는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수습하기에는 이미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졌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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