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에 14명 동원…실무자부터 소환 조사
입력 2018-07-18 07:00  | 수정 2018-07-18 07:18
【 앵커멘트 】
지난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에는 영관급 장교 등 14명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당시 실무자들부터 소환해 이르면 이번 주 기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2주에 걸쳐 작성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MBN 취재진에 당시 문건 작성에 기무사 영관급 장교 등 14명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만든 위수령 검토 문건과 합동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의 문건 등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문건은 이후 지난해 3월 3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됐습니다.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이들 중 실무자급 인사부터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보고라인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특수단 관계자는 어제(17일) 기무사 문건과 관련해 아무도 소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더 준비를 마친 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무자 소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기무사를 비롯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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