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시민이 택시 '번쩍'…차 아래 깔린 50대 여성 구해
입력 2018-07-18 06:50  | 수정 2018-07-18 07:31
【 앵커멘트 】
길을 가던 여성이 택시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시민들이 힘을 합쳐 택시를 번쩍 들어 올리고 이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다급한 순간에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택시 밑을 살펴봅니다.

택시 아래에는 5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깔려 있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순간,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택시 근처로 모여듭니다.

경찰관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택시를 번쩍 들어 올리자, 다른 경찰관이 피해 여성을 재빨리 구해냅니다.


경찰관이 피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응급처치를 마친 구급대원들은 피해 여성을 조심스레 구급차에 싣고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이번 사고는 좌회전하던 택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피해 여성을 들이받은 택시는 10미터 정도를 더 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시민들이 발벗고 나선 덕분에 피해 여성은 빨리 치료를 받게 됐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 60대 김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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