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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아빠가 돼 돌아올 샘슨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입력 2018-07-17 22:40 
한화 샘슨은 17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0승을 거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샘슨(한화)은 10승 투수로 아들 카이어스를 만난다. 그리고 아빠가 돼 동료와 재회한다.
샘슨은 17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한화의 8-1 승리에 이바지했다. 피안타 6개와 볼넷 4개로 흔들리기도 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샘슨은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한화 외국인투수는 세드릭(2007년), 탈보트(2015년), 오간도(2017년)에 이어 네 번째다.
샘슨은 오늘 많이 힘들었는데 승리해 기쁘다. 집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깔끔한 패배보다 더러운 승리가 값질 수 있다는 말씀이 생각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자릿수 승리는 매우 의미가 크다. 최근 부진했지만 시즌은 길다. 안 될 때는 빨리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샘슨은 곧 아빠가 된다. 20일 혹은 21일 아들 카이어스가 태어난다. 출산휴가를 얻은 샘슨은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샘슨은 내가 아빠가 된다는 게 무척 기대된다. 병원에 당도하자마자 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아빠가 되면 기저귀 값, 분유 값을 벌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샘슨도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책임감을 느낀다. 지인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있다”라며 (자녀를 얻는 것은)인생의 한 여정이다. 곧 태어날 아들에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샘슨은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17일 현재 4.23)을 더 낮추고 싶다. 최근 80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는데 현재 115이닝을 던졌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난 후반기에 강한 편이다. 기대해 달라”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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