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도기도 매트리스도 반값"…유통단계 줄인 'D2C'가 뜬다
입력 2018-07-17 19:30  | 수정 2018-07-22 20:18
【 앵커멘트 】
요즘 해외에서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싼값에 판매하는 일명 D2C(Direct to Consumer) 기업들이 유통혁명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사업으로 2조 원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의 안경 업체.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D2C 방식을 활용해 안경값을 유사 제품보다 80% 낮춘 게 성공의 비결입니다.

▶ 인터뷰 : 임정욱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D2C는) 중간 유통단계를 빼고 고객들과 바로 연결해서 좋은 제품을 싼값에 파는 모델입니다."

국내의 한 스타트업도 압축 포장한 매트리스의 중간 유통을 없애 판매가를 50% 가량 낮췄습니다.

저렴한데다 설치도 간편해, 올 상반기에만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초희 / 서울 사당동
- "부피가 워낙 크니까 제가 혼자 들 수 없어서 설치가 힘들었는데, 박스를 풀면 개봉할 수 있어서 쉽게…."

한 청년창업자는 직접 제조, 판매하는 방식으로 면도날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스타트업 대표
- "면도기를 쓰면서 너무 비싸서 (면도날을) 자주 갈 수 없었던 문제를 체감했습니다. 유통구조를 바꾸면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겠다…."

대기업 제품의 절반 가격에 팔리는 이 업체의 제품은 마케팅도 SNS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빼는 D2C 스타트업들이 유통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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