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억' 소리 나는 호날두 효과
입력 2018-07-17 19:30  | 수정 2018-07-17 21:10
【 앵커멘트 】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을 위해 쓴 이적료만 1,322억 원인데요.
입단식이 열리기도 전에 호날두 유니폼이 712억 원치나 팔렸다고 합니다.
호날두 효과, 정말 '억'소리가 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날두가 유벤투스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13만 7,000원짜리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 유니폼은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이 알려진 지난 11일부터 닷새 만에 52만 장이나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유벤투스 중국인 팬
- "매우 흥분됩니다. 정말 흥분돼요. 운이 좋아 제가 최초 구매자가 된 것 같아요. 대단히 흥분됩니다."

유벤투스 조사 결과 호날두 유니폼 구매를 원하는 축구팬은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이 넘습니다.


호날두 영입으로 유벤투스 주가는 1주일 만에 35%나 올랐고, 영입 발표일 구단 SNS 팔로워는 15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호날두 / 유벤투스 공격수
- "유벤투스는 명문 구단 중 하나입니다. 동료나 친구들이 제가 유벤투스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벤투스는 돈을 부르는 호날두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모델 여자친구와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장면과 할리우드 영화 같은 입단 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리며 호날두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축구선수로는 환갑에 해당하는 33세의 나이 때문에 유벤투스가 1,322억 원이나 들여 호날두를 영입한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호날두 효과만 보면 유벤투스의 투자는 합리적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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