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개입' 푸틴 편든 트럼프…"수치스런 대통령" 난타
입력 2018-07-17 19:30  | 수정 2018-07-17 21:0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내 후폭풍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두둔하고 나서면서 여야 막론하고 수치스럽고 미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러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미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의혹' 조사는 우리나라에 재앙입니다. "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자국 정보기관의 수사 결과를 불신하는 듯한 트럼프의 발언에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머피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굴복한 겁니까? 왜 우리 대통령이 러시아 편을 드는 겁니까? "

미 언론들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수치스런 행동이라며 일제히 성토했고,

친트럼프 방송인 폭스뉴스조차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네일 카부토 / 폭스 비즈니스 뉴스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정말 역겹습니다.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잘못된 겁니다. "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선 과거에 집착해선 안 된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