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퍼스트 도그' 토리, 식용견 반대 집회 '깜짝' 등장
입력 2018-07-17 17:57  | 수정 2018-07-18 18:05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가 오늘 (17일) 동물권보호단체 케어가 서울광장에서 주최한 반려동물 식용 반대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케어는 초복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홍콩 동물보호단체 WDA(World Dog Alliance)와 함께 대한민국의 개식용 종식과 입양 독려를 위한 대규모 ‘토리 인형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토리를 모델로 한 인형을 선보이며 'I'm Not Food(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유기견이던 토리를 문 대통령에게 분양한 단체이기도 합니다.

이날 토리를 행사장에 데려가는 역할은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했습니다. 다만 다혜 씨는 토리를 주최 측에 인계하는 역할만 했고,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리 역시 식용개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가 구출된 사연이 있다"며 "단체 측의 요청이 있었고, 토리와 단체의 연을 고려해 허락한 것이다. 그 이상의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케어 박소연 대표와 쇼트트랙 김아랑, 심석희 선수 그리고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등과 기념촬영을 마친 토리는 취재진 사이에서 뛰며 활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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