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주택거래 전년대비 `절반` 뚝
입력 2018-07-17 17:30 
보유세 인상 개편안이 공개됐던 지난 6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서울은 절반 이하까지 뚝 떨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502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7998건)보다 33.6% 낮아졌다. 5년 평균(10만887건)과 비교해도 35.5%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3만152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9%, 지방은 3만3506건으로 17.8% 줄었다. 서울은 1만40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4%나 감소했다. 특히 강남4구가 전년 동기 대비 74.6%나 감소한 1371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4만367건)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4% 줄었다. 연립·다세대(1만3766건)는 30.4%, 단독·다가구주택(1만894건)은 21.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이 예고됐고 작년 8·2 부동산대책 직전 거래량이 많았던 기저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1분기에 다주택자들이 주택 거래를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6월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6월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지난해 동기(45만7758건)와 5년 평균(48만9999건) 대비 각각 4.4%, 10.7% 감소했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13만9318건으로 전년 동월(13만2486건)보다 5.2% 늘었다. 수도권은 9만2634건으로 4.2%, 지방은 4만6684건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 증가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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