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끊이지 않는 라돈 논란···가구선택 시 유해성분 검사결과 확인해야
입력 2018-07-17 16:01  | 수정 2018-10-04 16:38

최근 가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라돈 침대 논란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아동용 가구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는 등 연이은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뿐 아니라 각종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뉴스를 뜨겁게 달군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주로 토양이나 암석에서 방출되고,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돼 폐 질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폐암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무색, 무취라는 특징 때문에 측정 기계 없이는 수치를 알 수 없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다중 이용시설 공기질 관리법에 의거한 라돈의 기준치는 148Bq/㎥(베크렐)로인데, WHO 권고 기준이 100Bq/㎥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의 라돈 안전 기준치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가공 목재, 건축 자재 등에서 많이 방출된다. 피부를 통해 인체로 들어와 눈과 목, 코 등의 자극증상과 호흡곤란 등의 이상을 초래하며 폐 질환, 심혈관계 질환, 비인두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포름알데히드의 기준치는 100㎍/㎥(0.08ppm) 이하이지만 아주 적은 농도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가구를 선택할 때는 라돈과 포름알데히드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성분들만큼이나 빈번히 검출되는 유기주석 화합물, 아릴아민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포름알데히드, 유기주석 화합물, 아릴아민은 모두 알레르기나 암을 유발할 수 있어 한국소비자원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유해물질로 구분된다.

FITI시험연구소로부터 받은 검사결과

많은 소비자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가구 브랜드가 유해물질 시험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고 있다. 한 가구 업체의 소파는 FITI시험연구소로부터 포름알데히드 외 5가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인정받았으며 한일원자력에서도 당사 제품 라텍스에서 라돈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 소파는 엄격한 기준의 유해물질 검사를 거친 안전성 높은 제품이다”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재까지 검증된 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TV홈쇼핑입점지원사업 지원으로 이번 7월 홈쇼핑채널을 통해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성 높은 소파를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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