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워마드, 성체훼손 이어 태아훼손 게시물 게재…네티즌 경악
입력 2018-07-17 15:56 

'성체훼손' 게시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극단적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에 이번엔 태아를 훼손한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워마드의 반복되는 엽기적 행보에 경찰 수사와 사이트 폐쇄를 촉구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오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워마드 태아'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 13일 한 워마드 이용자가 올린 '낙태 인증' 사진이 뒤늦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커다란 충격에 빠졌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남자 태아 사진 한 장과 신체 여러 부위를 난도질 당한 채 피가 흥건한 태아의 사진 한 장 등 총 두 장의 사진이 담겼다. 사진 아래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노. 바깥에 두면 유기견들이 처먹을라나 모르겠노 깔깔"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 게시물에는 다른 워마드 유저들이 남긴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이다. 밥이랑 섞어먹기 딱 좋다" "젓갈 담궈 먹고 싶다" "군침 돈다" 등 경악스러운 댓글도 다수 달려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의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주의를 빌미로 워마드에 반인륜적인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게재되자 워마드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아 훼손'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jjno****)은 "여성주의 탈을 쓴 범죄자 집단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cvcx****)은 사회의 괴물이 된 워마드 사이트를 정부가 나서 폐쇄해달라"고 주장했다. 여성주의 작가로 알려진 공지영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너무 많은 곳에서 '워마드 태아 훼손'을 봤다. 바로 수사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워마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나체 합성 사진도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게시한 워마드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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