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3사 CEO 한자리…"5G 상용화 서비스 공동 개시한다"
입력 2018-07-17 15:06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서비스를 공동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과 5G 상용화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공동 개시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5G 상용화 진행 상황 공유 및 차후 계획과 일정 점검 등이 논의됐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필수설비 제도 개선이나 취약계층 요금감면 시행, 로밍요금 인하, 25% 요금할인, 주파수 경매를 비롯해 최근 새로운 요금제 출시까지 통신비 절감 대책에 통신사가 협조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간담회는 정부가 할 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미리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긍정적 방향으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 상용화를 통해 서비스와 장비·단말·콘텐츠 등 연관 산업이 모두 함께 발전하고 다른 분야로 경제적 효과가 파급돼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가 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간 최초 선점 경쟁을 지양하고 우리나라가 최초가 되는 '코리아 5G 데이(Korea 5G Day)'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통신3사가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알렸다.
5G 상용화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유 장관의 의견이다. 또 5G 시대에는 데이터 소비량 증가로 일반 국민의 통신비 부담 상승 등 이용자 권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과 통신3사 CEO는 이날로 올해 3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 1월 5일과 2월 27일에도 간담회를 개최해 5G 통신망 조기 구축,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 의지를 나눈 바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까지 장비업체 선정을 마친 뒤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상용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