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가축 79만마리 폐사…농가 피해 속출
입력 2018-07-17 14:46 
농업 폭염 피해 예방 대책 발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장마 후 찾아온 폭염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해 42억원 규모(추정보험금 기준)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가축 종류별로 보면 닭이 75만3191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만6000마리·메추리 1만마리·돼지 3586마리 순이었다.
매년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는 2013년 212만마리, 2014년 112만마리, 2015년 267만마리, 2016년 629만마리, 지난해 726만마리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다"며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체온이 41도로 높고 깃털로 덮인 데다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농업분야 폭염 피해 예방 대책 발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같은 폭염은 다음 달 상순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축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농촌지도기관을 통해 배포된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과 '가축 및 축사관리요령'을 잘 지켜 폭염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농작물·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폭염 피해 등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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