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50조 금괴설' 돈스코이호, 보물선이라 불리는 이유는?
입력 2018-07-17 14:26  | 수정 2018-07-17 14:35
돈스코이호/사진=신일그룹

경북 울릉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발견되면서 돈스코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건국 영웅 드미트리 돈스코이 (Dmitry Donskoi 1350∼1389년) 대공의 이름을 딴 군함입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5월 29일,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공격을 받고 포위됐습니다. 당시 함장이었던 레베데프가 최신 군함의 설계도, 군자금을 일본 해군에게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해 울릉도 동쪽 앞바다에 배를 이동시킨 후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돈스코이호에는 수백조원 가치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배의 인양을 맡은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호가 역사적 가치로만 10조 원으로 추산되며, 돈스코이호에 금괴와 금화 5500상자, 무게 200톤(현 시세 150조원)의 보물이 가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돈스코이호/사진=신일그룹

한편, 오늘(17일)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이 배에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일그룹 관계자는 "이번 발견으로 돈스코이호 존재와 침몰위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돈스코이호/사진=신일그룹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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