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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사업 완료마을-추진마을 `멘토멘티` 맺는다
입력 2018-07-17 14:26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현황 [자료 = 서울시]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선도적으로 완료한 마을과 추진 중인 마을을 연결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새로운 민-민 협업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주거환경관리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이나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같은 공공부문 사업을 완료한 선행마을은 18곳으로 이들이 '멘토'가 된다. 멘토 마을들은 현재 진행 단계의 18개 마을과 1:1 멘토-멘티를 맺어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실제 체감되는 정보와 아이디어를 전수해 재생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멘토-멘티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을 주민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인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의 주도로 시작됐다. 저층주거지 재생은 계획수립부터 이후 마을 유지·개선까지 주민이 주축인 만큼 주민공동체 활성화 노하우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연남동(마포구), 박미사랑마을(금천구 시흥동), 양지마을(강북구 미아동) 등 18개 마을이 멘토로 자발적 동참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77개 저층주거지 마을 주민과 청년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멘토-멘티 결연 협약식 및 청년워크숍'이 진행된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청년워크숍기획단' 주관으로 ▲1부 멘토-멘티 협약식 ▲2부 청년워크숍이 열린다.
한편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시작한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대상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이다. 기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낙후한 주거환경 개선 뿐 아니라 주민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총 77개 마을에서 진행 중이며, 시는 매년 5개소 이상 신규대상지를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21개 마을은 기반시설 조성 등 공공부문 사업을 완료하고 주민공동체운영회가 중심이 돼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22개 마을은 설계·공사가 진행 중이며, 또다른 22개 마을은 정비계획 수립 중이다.(나머지 12개 마을은 후보지)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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