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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앞둔 티웨이항공 "B737-MAX 10대 이상 도입해 중장거리 취항"
입력 2018-07-17 14:21 
티웨이항공은 17일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관련 기자감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가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 = 티웨이항공]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737-MAX 기종 도입 후 새로운 항공여객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B737-MAX 기종 도입으로 최대 운항거리 및 운항시간 증가로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게 되며, 기존 기종보다 20%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에 출범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은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27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은 약 327만명으로 2016년 대비 62%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LCC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038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3%로 국내 LCC 중 가장 높다.

김 상무는 "티웨이항공의 성장은 대구공항의 성장과 비례한다"며 "대구공항의 탑승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티웨이항공의 확실한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활성화에 힘입어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최다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LCC 중에서는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으며, 현재 총 9개국 47개의 정기노선과 110개의 부정기 노선을 통해 다양성을 내세웠다. 이 덕분에 탑승객이 늘어나면서 기재가동률 6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14시간 이상 비행기가 가동된다는 뜻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17일~18일 수요예측 이후 7월 23일~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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