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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챔피언 최현미, 통합타이틀전? 전설을 꿈꾼다
입력 2018-07-17 12:09  | 수정 2018-07-17 12:29
최현미. 사진=AK프로모션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9㎏) 챔피언 최현미가 정상 수성과 프로 데뷔 무패 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소감을 밝혔다. 다른 메이저 기구 챔프와의 통합타이틀전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최현미는 15일 대구 프린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A 여성 슈퍼페더급 6차 방어전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국제복싱연맹(IBF) 여자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 경력자 마리사 가브리엘라 누녜스(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챔피언 벨트를 지킨 최현미는 프로복싱 무패 전적을 17전 16승 1무로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와룡 체육관 윤석정 관장님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라는 현장 소감을 말했다.
MK스포츠와의 16일 통화에서 최현미는 앞으로 어떤 도전을 받더라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과의 통합타이틀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최현미는 1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WBA 여자 페더급(-57㎏) 및 슈퍼페더급을 석권했다.
두 체급 정복에 만족하지 않는 최현미는 프로복싱 4대 메이저 기구 중 하나인 WBC 챔피언도 노리고 있다. WBA와 WBC, IBF 그리고 세계복싱기구(WBO)까지가 프로권투 4대 단체다.
최현미. 사진=AK프로모션 제공
현재 WBC 여성 슈퍼페더급 챔피언 에바 바흘스트롬(핀란드)과 최현미는 프로 무패 복서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흘스트롬은 22승 1무로 데뷔 후 23경기를 지지 않고 있다.
페더급 출신 최현미가 슈퍼페더급에서만 8년째 활동 중인 에바 바흘스트롬와 대결한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힘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최현미는 현재 남녀불문 유일한 한국인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다.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사상 첫 프로권투선수가 되겠다는 야망을 위해 2020년 도쿄대회도 준비한다.
2017년 12월 7일 최현미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 후 은퇴하겠다”라면서 많은 이들이 프로와 아마는 다르다고 하지만 나는 아마추어 경력도 있어 규정과 방식에 모두 익숙하다”라고 자신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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