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시에 부군수 임명권 반환 요구
입력 2018-07-17 10:25  | 수정 2018-07-17 10:52
【 앵커멘트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부단체장 임명권을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반환하라고 부산시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기존 관례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부군수를 임명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역의 각 구·군의 부구청장과 부군수는 부산시가 임명해 왔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동일합니다.

그런데 무소속 3선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부산시가 내려 보내는 부군수를 받지 않고 독자임명하겠다는 공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광역자치단체장이 행사하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권은 관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관행과 악습으로 현대판 사심관제도와 다름없습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도 군의 부군수,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시장, 군수, 구청장이 임명한다고 돼 있습니다.


기존의 관례를 따르지 않고 법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오 군수가 부군수 임명을 강행하면 부산시는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민선 7기 부산시정의 첫 출발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부단체장 임명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 군수는 또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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