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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 안할거면 트레이드" 디그롬 에이전트, 메츠 압박
입력 2018-07-17 09:54 
올스타 게임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디그롬. 사진(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인 우완 선발 제이콥 디그롬, 그의 에이전트가 소속팀 뉴욕 메츠를 압박하고 나섰다.
'디 애틀랜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디그롬의 에이전트인 CAA의 브로디 반 웨게넨의 입장을 전했다.
웨게넨은 "우리는 제이콥의 미래에 대해 메츠와 오랜 시간 논의를 해왔다. 제이콥은 메츠 구단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수년간 메츠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왔다"며 디그롬이 메츠와 장기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본론은 다음부터다. 웨게넨은 "만약 메츠가 똑같은 관심이 없다면, 우리는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지금 트레이드 기회를 노리는 것"이라며 구단을 압박했다.
이어 "타성에 젖은 현재 상황은 구단과 제이콥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망설이는 분위기를 만들게 된다"며 메츠 구단으로 하여금 장기 계약, 혹은 트레이드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주장했다.
2014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출신인 디그롬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123 1/3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낮다. 일각에서는 메츠가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그를 트레이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마이너리그 강등이나 징계없이 보내면 4년 139일의 서비스 타임을 획득하는 디그롬은 앞으로 2년을 더 메츠에서 뛰어야 완전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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