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미군 유해 발굴 재개 합의…"2~3주 내 2백 구 송환 추진"
입력 2018-07-17 09:47  | 수정 2018-07-17 11:28
【 앵커멘트 】
9년여 만에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죠.
유해 송환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실무협상이 이어졌는데, 2~3주 내에 미군 유해 2백여구가 1차 송환될 것이란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년 만에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은 생산적이었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로 끝맺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성명을 통해 북미 양측이 5천3백여명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차로 이미 수습한 미군 유해 2백여 구가 2~3주내에 송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인도적 이유로 북미는 이미 수습한 미군 유해 200구를 2~3주 내로 송환하기로 했다는 합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어진 영관급 후속협상에서는 유해 송환 방식과 시기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오는 27일 정전 협정일을 전후로 유해 송환 작업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북미간 신뢰회복을 위한 첫 단추가 성공적으로 꿰어진다면, 본게임인 비핵화 후속 협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6·12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생산적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합니다."

다만 비핵화 조치가 어느정도 진전돼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어서 북한의 생각대로 종전 논의로 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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