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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다시"…황당한 아시안게임 축구
입력 2018-07-17 06:30  | 수정 2018-07-17 07:44
【 앵커멘트 】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와일드카드 손흥민을 포함한 2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조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지난 5일 조추첨에서 최상의 대진을 받아들고 기분 좋게 상대 분석에 들어갔는데, 황당하게도 이번 주 조추첨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팔레스타인이 빠진 채 조추첨이 열렸기 때문인데, 새로 추첨하면 최악의 대진도 감수해야 합니다.

두 팀이 들어가는 조는 한 경기씩 더 치러야 해서 17일간 최대 8경기를 소화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할 팀들에 대한 동향과 여러 가지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 부분이 멈춰 있습니다."

대표팀 구성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 등이 포함된 최종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들 유럽파 소속팀 일정 탓에 4명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손흥민은 최악의 경우, 8강부터 합류할 수도 있어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를 그렇다고 제외할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여기 나를 비롯해서 아무도 없을 거 같아요. 어떻게든지 제 입장은 하루라도 빨리 합류시키는 게…."

난항 속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이번 달 말 소집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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