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은행 호실적에도 혼조 마감…다우 0.18%↑
입력 2018-07-17 05:50 
뉴욕증시가 은행주들의 호실적에도 국제유가가 폭락한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5포인트(0.18%) 상승한 2만5064.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포인트(0.10%) 하락한 279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포인트(0.26%) 내린 7805.7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기업의 2분기 실적과 함께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유가가 급격한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금융사들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0.57달러를 상회했다. 블랙록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EPS가 6.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5달러를 넘어섰다.
BOA 주가가 이날 장중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큰 폭 떨어진 점은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5달러(4.2%) 폭락한 68.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2% 상승한 12.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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