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현주표 글로벌인재 "10개국에 50명 파견, 혁신금융 경험하라"
입력 2018-07-16 17:50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사진)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글로벌 인재 없이 금융 강국이 될 수 없다'는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직원 가운데 일정 인원을 선발해 해외 체류·연수 기회를 주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Global Leader Development Programme)'을 본격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적인 글로벌 역량을 가지고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원 선발은 사내 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연수 기간은 3개월~1년이며, 1차로 직원 5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미래에셋대우 해외 거점에 파견돼 현지 경험을 쌓는다. 국가별 현지 문화 체험, 언어 습득, 자격증 취득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이 총동원된다.
해외 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국내 증권업계 중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박 회장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박 회장이 앞장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미국 중국 영국 브라질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몽골 등 전 세계 10개국에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을 확보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이 고객의 사랑과 사회에 보답하는 길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를 꾸준히 육성해 대한민국 자본 시장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속도에 발맞춰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회공헌재단을 통해서도 사회 환원에 만전을 기해왔다.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재단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국내 장학생 제도와 해외 교환 장학생 제도를 운영한다. 이 재단은 매년 학생 600명을 뽑아 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기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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