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시 주목받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
입력 2018-07-16 17:49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채권형 펀드로 다시 돈이 몰려들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 5~11일)간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56억달러가 순유입돼 4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12억달러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상장지수펀드(ETF)로는 68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뮤추얼펀드에서 56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입 규모를 끌어내린 탓이다. 투자등급 채권형 펀드에 23억달러가 몰리는 동안 고위험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에도 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지난 3개월간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 유입이 줄었으나 지난주에 자금 유입이 재개된 셈이다. 특히 올 초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이머징마켓 채권형 펀드에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악재인데 최근에는 미국 고용·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이 되레 경기 확장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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