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준서울` 광명 철산서 7천가구 분양 봇물
입력 2018-07-16 17:15 
'준서울' 입지를 자랑하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총 7400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 타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철산동 일대에 현재 추진 중인 재건축 사업들은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주공 4단지를 포함해 총 6개 단지다. 지은 지 30년 넘은 주공 아파트 6개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총 7426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만 4090가구에 이른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선정돼 분양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4단지 재건축은 철산동 내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철산동은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맞닿아 있어 '준서울' 생활권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울과 같은 '02' 지역번호를 쓰는 경기도 내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철산 주공 아파트들은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권에 있어 지하철 이용 시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광명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대규모 재건축 분양이라는 호재를 맞은 철산동 일대 아파트 시세는 연초 대비 4000만원 이상 오른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소재 '철산 래미안 자이' 전용면적 84.35㎡는 지난 5월 7억2900만원(13층)에 거래되는 등 올해 초보다 4400만원 뛰었다. 같은 면적이 지난 1월 6억8500만원(30층)에 거래된 바 있다.

철산동 재건축 분양은 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대우건설이 스타트를 끊는다.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98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광명 8학군'인 광덕초, 안현초, 철산중, 진성고, 광명고 등과도 가깝다.
주공 7단지 재건축 시공은 SK건설과 롯데건설이 맡는다.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으로 총 13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9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주공8·9단지와 주공10·11단지 재건축은 GS건설이 짓는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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