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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목표는 금메달…황의조 선발? 학연·지연으로 선수 뽑지 않아"
입력 2018-07-16 11:39  | 수정 2018-07-23 12:0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오늘(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선 "팀은 3백으로 가며, 기술적인 부분을 먼저 체크했다"고 전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과 맞물릴 수 있도록 기술과 체력을 고해 더운 지방에서 싸울 수 있는 20명을 선발했습니다.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뽑은 이유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라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황의조를 뽑을 것이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만 24세 이상 3명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는데, 아시안게임엔 병역 혜택이 걸려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황의조는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김학범 감독은 성남FC에서 황의조를 중용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황의조는 현재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기록해 최다득점 3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기량 면에선 부족한게 없는 선수입니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충분하다는 것이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난 학연, 지연, 의리로 선수를 뽑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하는 상황에서 사적 감정으로 선수를 뽑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왜 석현준을 안 뽑고 황의조를 뽑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현재 컨디션을 가장 큰 기준으로 선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손흥민 합류는 분명히 한다"라며 강조, 조현우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선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놓고 봤을 때 뽑아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김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명단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이 하나가 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고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질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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