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앞면이면 체포, 뒷면이면 훈방'…경찰의 황당한 체포법
입력 2018-07-15 19:30  | 수정 2018-07-15 20:24
【 앵커멘트 】
미국 경찰관은 과속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체포할지, 훈방할지를 판단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동전 던지기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경찰관이 여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과속 운전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어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키를 받아 동료가 있는 경찰차로 돌아갑니다.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보였지만 이후 황당한 행동을 합니다.

운전자의 속도를 기록하지 않았던 경찰은 동전던지기 앱으로 체포와 훈방을 결정하기로 한겁니다.

"앞면이 나오면 체포하고 뒷면이 나오면 풀어주자"

범법을 결정하는 방법도 잘못됐지만 그 후 행동은 더 황당했습니다.


풀어주기로 한 뒷면이 나왔지만,

"이거 뒷면 맞죠?"

한참을 웃은 경찰들은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된 여성 운전자는 겁을 먹고 울먹였습니다.

▶ 인터뷰 : 웹 / 여성 운전자
- "와, 이 사람들은 저의 구속 여부를 동전 던지기의 손에 맡겼습니다."

경찰은 동전던지기로 운전자를 모욕한 두 경관에게 공무상 휴직 명령을 내리고 내부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