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정장에도 꾸준한 수익…믿음직한 `AI 펀드` 눈길
입력 2018-07-15 18:03 
현대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투자자문과 협력해 신규 사모펀드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조정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적잖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과 파운트투자자문은 이달 신규 사모펀드인 현대알파사모펀드를 출시한다. 글로벌 조정 장세를 맞아 AI를 통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게 펀드 목표다.
파운트투자자문 관계자는 "AI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파운트 자산배분 모델이 조정장에 선방할 수 있는 종목을 여럿 발굴해냈다"며 "증시가 오를 때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장이 빠질 때는 채권 ETF에 투자하는 식으로 위험을 적절히 관리한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가 단기에 높은 성과를 보이자 같은 성격의 사모펀드를 새로 출시해 시장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셈이다.
파운트투자자문 관계자는 "현대알파사모펀드 역시 AI 기반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플러스 수익을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개별 펀드매니저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AI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게 펀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책정돼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이에 따라 최근 매일경제와 파운트가 손잡고 내놓은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K파운트'에 쏠리는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MK파운트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AI가 수익률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추천하는 '손 안의 PB' 서비스다. 지난달 26일 첫선을 보인 지 3주 만에 투자금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공모펀드 서비스'와 'ETF 서비스' 두 개로 이뤄져 있다. 공모펀드 추천 서비스는 최저 10만원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ETF 최저 투자 한도는 100만원이다.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혼란에 빠진 증시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투자자 관심이 MK파운트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가입하면 내 성향에 맞는 펀드를 AI가 추천해 이를 매수하고 리밸런싱하는 모든 절차를 스마트폰 기반으로 끝낼 수 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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