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서 시민단체 농성…'구속수사 요구'
입력 2018-07-15 17:45  | 수정 2018-07-22 18:05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양 전 대법원장의 자택 앞에서 그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5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의 양 전 대법원장 자택 앞에는 현재 5∼6명의 시민이 모여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자택이 있는 마을 입구에는 백은종(65) 전 이명박심판운동본부 대표가 천막을 설치해 놓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적폐청산행동본부,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 50여 명은 어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은종 씨는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KTX 해고 승무원 등 일부가 아니라 국민 전체"라며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1주일에 1차례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과 함께 사법농단 사건의 재판을 맡을 특별재판부 신설도 필요하다"며 "양 전 대법원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판사들로 구성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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