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호석유 영업이익 1년새 3배 `괴력`
입력 2018-07-15 17:30 
유가 인상으로 화학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이 주춤한 가운데 금호석유 주가 순항세가 눈에 띄고 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 종가는 11만3500원으로 한 달 새 7.1% 올랐다. 올해 2·3분기 이익 전망치가 점차 올라가면서 주가에도 바로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배가량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1381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1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황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금호석유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이유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 있다. 다른 화학업체들처럼 합성수지나 에너지 부문은 이익 성장세가 정체돼 있지만, 고무 부문과 자회사 금호피앤비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페놀유도체를 생산하는 금호피앤비(금호석유의 100% 자회사)는 최근 BPA 가격 상승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차례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무 부문에서도 원재료 부타디엔 추출 설비 가동률이 높아져 원가가 하락했고 NB라텍스 제품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이익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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