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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프랑스? 투혼의 크로아티아? 러시아 WC 마지막 승자는
입력 2018-07-15 15:51 
20년전 4강서 맞붙었던 프랑스 크로아티아가 이제 결승서 대결을 펼친다.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그 마지막 무대가 몇 시간 뒤 펼쳐진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어느 팀이 승리해도 역사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다. 전날 벨기에가 3위, 잉글랜드가 4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제 1,2위 팀만 가리면 된다.
객관적으로는 프랑스가 앞서는 분위기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프랑스는 음바페, 그리즈만, 캉테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뽐내며 조직력까지 다졌다.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서는 우루과이를 무력화했다. 4강에서 벨기에마저 꺾으며 다시 결승무대에 올랐다. 토너먼트 연장전 경기가 없었고 선수층도 두터운 데다가 당장 지난 유로 2016 결승무대에도 올랐던 것처럼 큰 경기 경험도 많다. 많은 이들이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꼽는 이유다.
반면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돌풍의 팀 그 자체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매 경기 연장혈투를 펼쳤고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그렇다고 수비적이지만도 않고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 밸런스를 자랑한다. 모드리치를 필두로 라키티치 등 세계적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간절함 가득한 플레이로 대회 기간 특히 토너먼트에 들어서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두 팀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었고 당시 프랑스가 승리, 최종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20년이 흘렀고 축구 패러다임도 많이 바뀌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프랑스에 더 스타들이 많지만 크로아티아도 크게 밀리지 않는데다가 4강전 투혼의 플레이, 조직력 등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한다.
대세 프랑스가 흐름을 이어가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돌풍의 팀 크로아티가 언더독을 넘는 감동으로 첫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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