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유가 직격탄...코스피 1730선 밀려
입력 2008-06-12 17:05  | 수정 2008-06-12 17:05
국제 기름값 급등이 글로벌 증시를 한 계단 끌어 내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1730선으로 추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3천포인트가 붕괴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4월 1일 이후 70여일만에 지수 1740포인트를 내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2포인트 하락한 1739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기름값이 다시 급등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원
-"고유가로 인한 물가 압력이 미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 외국인들이 9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공세를 보였습니다.

쿼드러플위칭데이 프로그램은 4천6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는데, 비차익거래에서 장막판 2천8백억원의 물량이 쏟아진 원인이 컸습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등 유가와 중국 관련업종이 크게 하락했는데,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내림폭이 컸습니다.

코스닥도 미국발 악재를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들 매도 속에 4포인트 하락한 62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와 건설, 금속 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 종이목재와 음식료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메가스터디가 7% 급락한 것을 비롯해 평산·성광벤드등도 5%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고유가에 따른 대체에너지와 하이브리드카주는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천포인트가 붕괴된 가운데 일본과 대만 등이 일제히 내렸지만, 베트남 증시는 2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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