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企 CEO 10명 중 7명은 여름 휴가계획 있어
입력 2018-07-15 15:33 

중소기업 CEO 10명 중 7명은 평균 3.9일의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15일 발표한 '2018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3%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됐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CEO 220명 중 84.1%가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며, 휴가기간은 평균 3.9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밝힌 CEO 80명 중 절반이 넘는 52.6%는 '업무로 인해서' 휴가를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출장·행사 등 일정상 불가능(25.0%)'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생산·납품일정 빠듯함(15.0%)', '업종 성수기(8.8%)', '기타 업무(3.8%)' 순이었다. '연중 수시 휴가사용 등 특별히 정기휴가 필요없다'는 응답도 46.3%로 높게 나타났다.

계획하고 있는 휴가 형태로는 '명소·휴양지 방문'(65.0%)이 주를 이루었으며, '독서·사색 등 집에서 휴식'하는 경우도 19.5%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CEO들은 휴가 중 읽을 만한 도서로, '경제·경영분야'의 도서를 가장 많이 추천(45.6%)하였으며, 추천수가 많은 도서는 '아메바 경영'(6명 추천), '한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5명 추천), '위기를 경영하라·틈새경제·행동하는 용기'(4명 추천) 등이었다.
응답자의 93.7%는 여름휴가를 통해 연중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CEO의 기업경영 또는 임직원의 업무 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중기 CEO들은 '국내에서 휴가보내기'에 대해 응답자의 59.0%가 내수진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았으나, '내수진작에 별다른 효과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4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순히 내수를 살리자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실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질적으로 좋은 휴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으로 내수살리기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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