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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끝, 후반기 시작…수도권 혈투로 막 오를 본격 순위레이스
입력 2018-07-15 15:06  | 수정 2018-07-15 15:08
후반기 첫 시작 두산과 롯데가 잠실서 맞붙는다. 사진(울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축제는 끝났다. 화기애애한 올스타전을 마친 10개 구단은 이제 17일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펼쳐질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첫 3연전부터 흥미진진한 매치 업이 예고돼있다.
주중 3연전은 수도권 혈전이 펼쳐질 전망. 우선 잠실에서는 전반기 선두 두산과 아쉬운 전반기를 보낸 롯데가 맞대결을 한다. 두산으로서는 새 외인타자 반 슬라이크의 본격 시험대가 될 후반기일 터. 반면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포항 3연전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펼쳤다. 그나마 지난해 후반기 크게 반전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만큼 올해도 이를 반복하기 위한 시작점에 섰다.
고척에서는 LG와 넥센이 맞붙는다. 올 시즌 LG는 넥센에 7승2패로 압도적 승률을 자랑한다. LG로서는 후반기 시작 일정이 좋지만 불펜 불안 등 챙겨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물론 LG의 경우 긴 시간 재활을 마친 외인타자 가르시아 합류가 반갑다. 반대로 넥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주축 이정후의 부상복귀는 단비 같은 소식이 될 듯하다.
인천에서는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SK가 최하위 N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SK는 이번 시즌 NC에 5승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안정적 전력을 자랑하며 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SK는 후반기 2위를 정조준한다. 어수선한 전반기를 보낸 NC는 후반기, 탈꼴찌를 목표로 전진할 전망. NC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스윕승으로 장식하며 일단 그 여지는 만들어놨다.
수원에서는 전반기 최고 화제의 팀 한화와 반등이 절실한 kt가 만난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외인투수마저 교체하는 등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해마다 반복되는 추락의 아쉬움을 맛보고 있는 중인 kt는 후반기 최소 5강 동력을 되살리는 게 목표가 될 듯하다.
유일한 주중 3연전 지방경기는 광주에서 열린다. 디펜딩챔피언 자존심을 구긴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마저 최하위 NC에게 싹쓸이 패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대부분 계획이 어긋난 전반기를 보낸 KIA로서 후반기, 지난해만큼의 집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삼성도 KIA를 상대로 달라진 후반기 저력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일단 전반기 마무리는 좋았다. 다만 7위라는 순위가 아직은 불안한 상황이다.
주말에는 반대로 수도권은 잠실 단 한 경기, 나머지는 모두 지방에서 열린다. 단 한 곳 수도권 경기는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 LG가 맞붙는데 올 시즌 아직 LG는 두산전 승리가 없다. 이 부분이 관심사다.
대구에서는 한화와 삼성이 주말시리즈를 펼치고 광주에서는 kt와 KIA가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SK와 롯데가, 창원에서는 넥센과 NC가 3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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