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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손승연, 암흑기 이겨낸 깊은 음악사랑(ft.복면가왕)
입력 2018-07-15 12:33  | 수정 2018-07-18 15:46
손승연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 및 음악 인생 암흑기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투애니포스트릿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가면을 벗고 대중 앞에 선 손승연이 가수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동방불패 손승연은 가왕에 올라서 18주 동안 MBC ‘복면가왕 무대를 장악했다. 손승연이 달성한 기록은 ‘복면가왕에서 여성 가왕 중 1등이다. 손승연은 감격스러웠던 당시 무대를 떠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많은 분들이 가왕이냐고 먼저 물어봤는데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같이 살고 계신 부모님은 알고 있는데 주변 친구 지인들한테 비밀로 했다. (하현우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는데 아쉬웠다. 그러나 여성 가왕 중 랭킹 1위라는 기록에 만족했고, 그동안 긴 시간 하지 않았나. 하현우 씨의 대단함을 느꼈다.”

‘복면가왕 전까지만 해도 손승연은 목소리가 평이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이러한 평가에 스스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알아봐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손승연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 및 음악 인생 암흑기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투애니포스트릿

제 목소리가 평이하다는 평이 많았다.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모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목소리를 들려드리자 마자 알아봐주신다는 생각에 기뻤다. 18주 동안 가면을 쓰고 장시간 있다 보니까 가면을 벗으니 민망했다. 가려져있던 게 사라지니까 모두가 시선이 집중이 된 게 어색하더라.(웃음) 그래도 마지막 가왕 인터뷰 할 때 섭섭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을 도전에 가까운 프로그램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성대에 생긴 폴립으로 자신감이 떨어졌던 자신에게 ‘복면가왕 출연은 한 줌의 빛과 같은 희망이었다는 것. 손승연은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했던 오디션 무대 경험을 토대로 그 동아줄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성대에 폴립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소리도 예전 같지 않았다. 폴립이 생긴 것은 어떻게 생겼는지 의사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피로가 누적됐을 수도 있고, 초기 증상이 보일 때 간과한 것도 있었다. 3, 4년 전부터 동네 이빈후과에서 결절이 보인다고 했는데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점점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과부하가 걸렸다. 심지어 뮤지컬을 하고 있을 때는 목소리가 안 나와 다른 배우에게 공연을 넘기기도 했다.”

폴립이 생겼던 당시는 송승연에게 암흑 같은 시간이었다. 폴립이 생기기 전 부른 노래가 나오는 영상도 못 볼만큼 큰 고통을 느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노래를 놓지 못했다. 주 2회 재활치료 방법을 택하며 회복하기 위해 힘을 썼고, 이제는 노래를 완곡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며 숨을 돌렸다.

노래는 못하고, 예전에 불렀던 유튜브 영상 보면서 더 우울해지더라. 평생 고음을 낼 수 없으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했다. 옛날처럼 노래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준비해야하나 싶었다. ‘복면가왕도 고민을 하다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 라이벌 의식 경쟁 서바이벌에 놓일 때 제 스스로 한계를 극복할 만큼 최대치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 실제 ‘복면가왕 하면서도 고비들이 있었는데 이를 넘기면서 성장한 것 같고, 성대를 잘 관리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자신감을 찾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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