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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3출루` 추신수 "나간만큼 성과 없어 아쉽다"
입력 2018-07-15 11:56 
추신수는 세 차례 출루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열심히 상을 차렸지만, 소득없이 물러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타자 추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세 차례 출루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도 50경기로 늘렸지만, 팀은 0-1로 졌다.
1회와 3회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 안타로 나갔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기회가 많이 없었던 거 같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 신인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를 처음 상대한 그는 "생각보다 쉽게 칠 수 있는 투수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비디오를 많이 보고 준비하긴 했는데 비디오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그 투수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했는지 비디오로 보는 것과 달랐다. 칠 수 있는 공을 못치고 파울이 나온 것이 그 투수가 잘던진 거라 생각한다. 공이 구속보다 빠르게 느껴졌고, 체인지업도 잘던졌다"며 상대 투수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매 타석 최선을 다해 나가려고 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나간만큼 성과가 없어 아쉽다"며 자신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8회에는 대주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견제사 아웃되면서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그거 하나로 경기를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인 선수를 감쌌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다. 어린 선수고,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다. 그것보다는 타선이 못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8회 대두자 교체는 오른 사두근에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추신수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교체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도 "배려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나아지고 있지만, 한 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타가 나왔을 때 홈으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대주자 교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경기전 가벼운 수비 훈련을 소화한 그는 "2주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스타 출전으로 휴식기를 제대로 쉬지 못한다. 때문에 하루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쉬게 해줄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배니스터는 "지금으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추신수는 "항상 뛴다고 생각하고 출근하고 있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나갈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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