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장 바뀌는 LG유플러스. 경영 전략 어떻게 바뀔까
입력 2018-07-15 07:37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수장을 맞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경영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6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하현회 ㈜LG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같은 날 ㈜LG도 이사회에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주력 그룹사의 두 CEO가 자리를 맞바꾸는 셈이다.
LG유플러스 수장 교체는 2년 8개월 만이다. 하 부회장은 그룹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1990년대 말 LG그룹과 필립스의 합작법인 설립 과정에서 실무를 맡으며 경영진의 신임을 얻었고, 이후 LG디스플레이서 중소형사업부장, 모바일사업부장, TV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14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으로 있을 당시에는 판매 부진을 겪던 PDP TV 대신 올레드 TV에 집중해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해 말부터는 ㈜LG 대표이사를 맡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며 인공지능, 로봇, 자동차 전장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전략기획에 능한 전문경영인인 만큼 LG유플러스에서도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LG유플러스는 5G 장비 선정을 앞두고 있다. 늦어도 8월까지는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상용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5G 투자를 선도하면서 LG유플러스의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하 부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케이블TV M&A와 넷플릭스 제휴도 관심 사안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플랫폼 확대를 위해 CJ헬로를 비롯해 케이블TV 인수를 추진해왔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OTT) 넷플릭스와 제휴 협상은 막바지 단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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