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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 김하성’ 나눔올스타, KBO올스타전 3연패 탈출했다
입력 2018-07-14 21:26 
2018 KBO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나눔 올스타 김하성이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과 제라드 호잉(한화 이글스)의 맹타를 앞세운 나눔올스타가 KBO 올스타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나눔올스타(KIA LG 한화 넥센 NC)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드림(두산 SK 롯데 삼성 kt)올스타와의 2018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와 4타점을 기록한 김하성과 5타수3안타(1홈런 포함)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호잉의 활약에 힘입어 10-6로 승리했다.
이는 나눔과 드림으로 나뉘어 올스타전을 치르기 시작한 이후 나눔올스타 최초의 올스타전 승리다. KBO리그는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올스타전을 나눔팀과 드림팀의 대결로 치르고 있다. 지난 3년 간 올스타전의 승자는 드림팀이었다. 나눔팀은 결성된 이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 중이다.
2회초 나눔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호잉이 드림 두 번째 투수 앙헬 산체스(SK와이번스)의 2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 이후 유강남의 투런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나눔팀은 3회초 김하성의 솔로홈런과 4회초 안치홍(KIA 타이거즈)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5회가 끝난 뒤 홈런레이스 이후에 드림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드림은 6회말 5점을 내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승부도 5-5 동점이 됐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강백호(kt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좌익수로 수비위치를 바꾸면서 투수를 박치국(두산 베어스)으로 교체했는데, 타석에 들어선 박치국이 우전안타에 득점까지 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나눔팀의 집중력이 강했다. 곧바로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1사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잉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송광민의 적시타로 7-5까지 달아났다.

나눔은 8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2구째 낮은 커터를 그대로 걷어올려 담장 밖으로 넘겼다. 승리를 확정짓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드림팀은 9회말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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