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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0개월째 동결
입력 2008-06-12 16:20  | 수정 2008-06-12 16:2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물가 안정 없이는 금리 인하도 어렵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5%로, 또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 10개월째 동결입니다.

한은은 이번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경제 성장은 올해 둔화를 예상했고 달라지지 않았는데, 물가는 더 높은 쪽으로 계속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크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은의 금리 정책 운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경기 진작을 위한 연내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고유가로 촉발된 물가의 고공 행진이 내수 전반으로 확대돼, 하반기에도 고물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물가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상당히 높아질 거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보다도 높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오른데다, 생산자물가도 10년여 만에 두 자리 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물가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진다."

클로징: 정광재/ 기자 -"물가 안정과 경기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 그러나 경기는 후퇴하고 물가는 오르면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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