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늙어가는 것 실감…지금의 나도 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최근 달라진 외모로 화제를 모은 구혜선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고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V라이브 '2018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그리고 나, 감독 구혜선을 말하다'에서는 영화 '미스터리핑크'를 연출한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미스터리핑크'를 연출한 영화 감독으로 초청을 받은 그녀는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성 있는 영화를 작업하는 것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상실되는 것들과 인정해야 하는 것들을 극대화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게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를 하면서 내가 늙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도 나를 보는데 스무 살 때 내가 아니더라. 거울을 보면 모르겠는데 화면에 비치는 나를 봤을 때 '이게 뭐지?'하는 게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온 것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그런 상상들을 해본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간도 나고, 그 이후의 시간도 나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본을) 썼는데, (영화를) 찍고 나니까 되게 무섭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12일 성형설에 휩싸이자 SNS를 통해 "10kg 살 쪘다"고 직접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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