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막걸리 6병 나눠먹어"…골목 질주한 70대 긴급체포
입력 2018-07-14 08:40  | 수정 2018-07-14 10:55
【 앵커멘트 】
그제(12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골목을 질주해 8명의 사상자를 낸 70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일행들과 막걸리 6병을 나눠 마신 뒤 차를 몰았는데,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SUV 차량이 마트 한가운데를 뚫고 들어가 있습니다.

주변엔 마트 물건과 깨진 유리창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제(12일) 오후 5시 40분쯤, 70대 김 모 씨가 승용차를 몰고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을 치고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김 씨는 사고가 난 뒤에도 250여 m를 더 질주해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꽝 소리 나자마자 바로 봤는데. 전속력으로 달리더라고. 제가 봤을 땐 100km 이상이에요."

이 사고로 퇴근하던 4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고, 마트 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의족을 하고 있었고, 인근 식당에서 일행 7명과 막걸리 6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 광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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