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무사 특별수사단 오늘 발족…16일부터 수사 착수
입력 2018-07-13 19:30  | 수정 2018-07-13 20:21
【 앵커멘트 】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조사할 특별수사단이 오늘(13일) 발족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가운데 수사 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무사 의혹 특별수사단이 국방부 영내에 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섰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육군 출신을 배제하라는 청와대 지침에 따라 해공군 출신 군 검사와 검찰 수사관 3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팀과 계엄령 문건팀으로 나누어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수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향후 수사 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입니다.


우선 문건 작성 의혹의 중심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당시 보고받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거론됩니다.

계엄령 문건이 탄핵 촛불집회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보고됐는지 조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모두 현직 군 인사가 아닌 만큼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공조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기무사 문건을 보고받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특수단은 다음 달 10일까지 활동하고 필요할 경우 기간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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