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효성 재상장 첫날 `희비` 엇갈려
입력 2018-07-13 17:31  | 수정 2018-07-13 19:56
인적분할 후 한 달 반 만에 코스피에 복귀한 효성과 사업회사들이 재상장 첫날 엇갈린 등락률을 기록했다. 13일 효성은 시초가 대비 28.75% 하락한 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중공업은 종가 5만5600원을 기록하며 7.02% 하락세를 보였고 효성첨단소재는 28.25% 급락했다.
반면 효성티앤씨는 8.55% 오른 24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효성화학은 14만9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의 거래중지 기간에 석유화학 등 동종 업계 주가 하락세가 이날 반영되면서 재상장 첫날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과정에서 기준가격을 순자산비율로 나누다 보니 효성중공업은 실질가치에 비해 기준가가 높게 설정돼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효성첨단소재는 하락세가 과도해 주가 반등의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주가 하락이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효성은 사업가치를 분할하면서 가격 재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의견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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