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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사회문제에 목소리 낸 이유?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 커”
입력 2018-07-13 16:02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특별전 기자회견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정우성이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특별전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정우성, 모은영 프로그래머,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이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제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낸 것은) 세월호와도 연관이 있지 않았나 싶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다. 저희 또래의 세대들은 어린 친구들한테 미안하다는 감정적인 의식이 크게 발현됐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로,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 제게 준 숙제였다.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나온 정권을 겪어오면서 국민들은 침묵하도록 길들여지지 않았나. 정권과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씌어 졌고, 먹고 사는데 충실하라는 무언의 압박적인 교육이 이뤄졌다”라며 사회에서 힘든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당연하고, 국민의 권리다. 지난 시대의 잘못된 것, 내 목소리를 참아야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각자가 행동하면서 깨는 것인데 저는 그 누군가의 한 사람이길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 ‘아수라 ‘강철비 등 그의 대표작 12편 상영과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국내 최고의 평론가들이 참여한 기념 책자와 전시, 정우성 출연작의 주제곡이 포함된 OST 콘서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 됐다. 정우성 배우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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