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서구~영종도 두번째 송수관로 추진
입력 2018-07-13 15:35 

인천 서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두번째 해저 송수관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구 북항 항만지원단지~영종도 구읍뱃터 2.938km 해저구간에 지름 120cm 규모의 송수관로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8~9월 측량과 토질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공법을 결정하면 내년 착공, 2022년 완공도 가능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번 송수관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에는 육지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두번째 해저 관로가 만들어진다. 1호 관로는 인천공항 개항을 앞둔 1999년에 길이 2.385km, 지름 135cm 규모로 설치됐다. 2호 관로가 만들어 지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털,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수돗물 수요를 충족하고, 인천 서해 바다를 오가는 선박이 닻을 내리는 과정에서 해저송수관이 파손될 경우 영종도 물 공급 중단 사태를 막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영종도에 하루 3만~4만t의 수돗물이 공급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13만t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해저 관로의 출발 지점은 유동적이다. 현재 예정된 서구 북항 항만지원단지가 항만부지여서 선박 입출항 등 부두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인천해양수산청은 이달 중 항만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출발 지점을 조정할 예정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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