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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냐, 베트남이냐…인터파크투어 바캉스 트렌드 분석
입력 2018-07-13 15:00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용호상박(龍虎相搏)이다. 올 여름휴가 목적지가 일본 대 베트남의 양자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투어는 올해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약을 통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를 주제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근거리 자유여행은 일본 오사카, 가족 휴양여행은 베트남 다낭, 커플여행은 일본 도쿄, 이색 테마여행은 베트남 나트랑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 여름휴가는 '근거리 자유여행'
올 7~8월에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는 오사카가 1위에 오른 가운데,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홍콩, 싱가포르가 톱 5를 형성했다. 이들 여행지의 공통점은 항공편으로 최대 6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라는 점이다. 오사카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점을, 방콕과 타이페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함께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의 숙박이 가능한 점 등이 관심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받은데 이어 안전한 치안과 깨끗한 환경이 좋아 자유여행으로 즐기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 가족여행은 '휴양이 대세'
베트남 다낭 투본강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올해 가족여행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다낭이었다. 이어 괌, 일본 도쿄, 방콕, 필리핀 세부 순이었다. 다낭과 괌, 세부는 가족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다낭은 순수한 자연환경에 최고급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해 가족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괌과 세부는 어린자녀를 동반하기에 완벽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전통적인 인기 가족여행지다.
◆ 커플여행은 '자유롭거나 로맨틱하거나'
일본 도쿄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커플여행 인기 여행지는 도쿄, 방콕, 다낭, 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여행지와 비슷하게 휴양지 선호가 높았다. 다만 가족여행지와는 다르게 도쿄가 1위를 차지했고, 코타키나발루가 5위에 진입했다. 커플은 휴양도 선호하지만 함께 즐길 관광거리가 많고 자유롭게 다니기 좋은 도쿄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을 볼 수 있는 등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혀 로맨틱한 커플 여행지로 꼽혔다.
◆ 이색여행 '유명하거나 새롭거나'
베트남 나트랑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이색여행지로 선호하는 곳은 나트랑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리핀 보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캘거리 등이 사랑을 받았다. 나트랑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나 다낭보다 인지도가 낮지만 올해 새롭게 부상했으며, 바다와 시내가 가까워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3시간 이내의 짧은 비행시간 대비 유럽풍 풍경을 지녀 인기가 상승했다. 보홀은 필리핀 세부와 가까운 휴양섬으로 세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꼽혔고, 자그레브는 천혜의 자연풍광, 캘거리는 로키산맥이 주는 광활한 대자연 등이 매력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인터파크투어의 이번 조사는 올해 출발하는 해외항공권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7~8월 출발로 한정해 가족여행은 2인 또는 4인 이상에 유아·소아동반을 포함한 항공권을, 커플여행은 남녀로 2인이 예약한 항공권을 기준으로 했다. 이색여행지의 경우 인기 지역 중 기존 인기 도시를 제외한 도시 중 예약이 많은 곳을 항목에 포함시켰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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