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내대표·당대표 줄줄이 낙선' 이주영, 6전7기 끝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선출
입력 2018-07-13 14:02  | 수정 2018-07-20 14:05
朴정부 세월호 참사 때 해수부 장관으로 58일간 현장 상주


이번에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이주영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사법·입법·행정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쌓은 5선 의원입니다.

그는 15년 간 판사 생활을 마치고 1996년 15대 총선에 처음 도전했지만 낙선,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을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패했고,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06년 7월 재·보선에서 고향인 마산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쌓았습니다.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불렸으며,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대선기획단장 등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4년 2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됐으나 세월호 참사로 10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장관이 된 지 두 달 만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서 58일간 상주하며 현장을 지켰습니다. 이때 130일 넘게 수염을 깎지 않은 모습으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리 5선 하는 동안 최고위 당직은 정책위의장일 정도로, 당내 선거에선 운이 없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네 차례 나섰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고, 2016년 8월 당대표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또 작년 12월 정책위의장으로 나섰으나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6전7기' 국회부의장 별칭은 그래서 붙여졌습니다.

이 의원은 조용하고 무난하게 일 처리를 하는 스타일로, 성품이 온유하고 합리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인은 허영 씨이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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