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매독자 푸슈카시에 한국축구 64년 전 당한 굴욕

‘무매독자는 ‘무녀독남에 밀려 잘 사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모 연예인 때문에 알려진 단어다. 둘 다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뜻한다.

핵가족이 대세가 되기 전에도 ‘무매독자 유명인이 없진 않았다. 20세기 유럽축구 최고스타로 평가되는 故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도 무녀독남이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88년까지 A매치로 인정됐다. 헝가리는 A매치 시절 올림픽을 3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강국이었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의 생애 첫 FIFA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대회를 앞두고 헝가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1952년 핀란드 헬싱키올림픽을 제패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월드컵은 대한민국이 사상 최초로 본선에 참가한 대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당대 최강 헝가리를 만났다.

헝가리는 스위스월드컵 2조 1차전에서 한국을 9-0으로 크게 이겼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0-9, 나아가 9골 차이는 아직도 FIFA 월드컵 역대 최다 격차 패배라는 한국 축구의 멍으로 남아있다.

한국이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를 필두로 하는 헝가리에 당한 0-9는 월드컵 사상 최초의 9골 차이 패배였다.

무득점 9실점은 1974년 서독월드컵 ‘유고슬라비아 9-0 콩고민주공화국이 마지막이다. ‘9골 차이 패배로 범위를 넓히면 1982년 스페인대회 ‘헝가리 10-1 엘살바도르도 있으나 역시 3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